apolog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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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2
커미션//루죤 애정A
*공백 포함 3,576자 *카모카테 루죤/레하트 애정A 기반 마술사 둘―정확히 말해서 하나는 아직 마술사라고 불리기엔 갈 길이 먼 애송이 조수였지만, 어쨌든―이 사는 집의 일상은 늘 비슷했다. 매일은 느리고 목가적으로 흘러갔다. 새 우는 소리에 일어나 불을 확인하고, 하늘이 밝아지기 시작하면 식사를 준비한다. 두 사람만이 함께 하는 식탁은 늘 소박했다. 곡물로 만든 거친 빵과 토록에게서 짠 우유. 달걀. 먹을 만한 푸성귀. 그다음은 온종일 약초를 뽑고, 태우고, 자르는 일이었다. 마술사 일은 먹고 사는 기술로만 놓고 보자면 그 위험성에 비해 큰 돈벌이는 되지 않았지만, 그럭저럭 먹고 살 정도는 됐다. 장이 서면 내다 팔 고약과 물약을 만들고, 약초 따위를 가지런히 말리고, 그다음은 조수 녀석에게 마술을 ..
2021.11.07
커미션//타나레하
* 공백 포함 5,652자 * 카모카테 타낫세/레하트 애정B엔딩 기반 * 해당 커미션에서 이어지는 설정 안녕하세요, 저는 카라샤•이노=리카라고 하는, 디톤 인근 조그마한 마을에서 태어나, 스물 세 해 한 평생을 이 근방에서만 살아온 페넷 저택의 평범한 시종이랍니다. 아이참, 참으로 오랜만이지요? 그간 페넷 저택은 다망하여 소식을 전할 짬을 잠시도 낼 수가 없었답니다. 그간 저택에는 새로운 사용인도 많이 늘어 저는 후배도 여럿 두게 되었고, 쓰지 않던 방에 새로이 입주를 위한 공사를 하고, 하여간 적잖은 일들로 더욱 바빠진 참이지요. 이 저택의 주인님 덕분에 영지는 날마다 풍요로워지고, 그 외에도 경사가 많았지만, 그 중 가장이라고 할 만한 것은 바로 페넷 가家의 후계분이 태어나신 일입니다! 제 주인님이신..
2021.08.18
커미션//타나레하+유
* 공백 포함 4,624자 * 카모카테 타낫세/레하트 애정B 기반 * 유리리에라는 인물 자체를... 처음 써보는 듯한데 재밌었어요~! 새로운 도전을 가능하게 해주시는 신청자님 항상 감사합니다. "……처음에 소식을 듣고는 무척 놀랐답니다. 레하트 님이 그 엄청난 바보 씨를 고르실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거든요." 왕성 의상실에서는, 화려한 옷감과 장신구들이 촛불을 받아 빛나고 있다. 얇은 부채를 손에 쥔 유리리에는 그 호화스럽기까지 한 풍경과 자연스럽게 어울렸다. 그녀가 부채를 팔락팔락 흔들며 무척 즐거운 목소리로 질문했다. "후후. 약혼을 축하드려요. 기분이 어떠신가요?" "…부끄럽게도 무척 행복해. 그리고 축하 고마워, 유리리에." 그러니까, 타낫세와의 사이를 공언하게 된 것―약혼이 지난 달의 일이었다. ..
2021.07.13
커미션//타나레하
* 공백 포함 3,821자 * 카모카테 타낫세/레하트 애정B엔딩 기반 * 신청자님 개인 설정을 기반으로 전개되는 이야기입니다^^. "타낫세, 진짜 많이 변했네." 눈앞의 광경을 바라보던 바일이 툭 내뱉었다. 왕의 위엄은 저만치 내려둔, 꼭 후보자 시절과 같이 가벼운 말투였다. 피아칸트 왕성, 내빈실에서는 어른 셋, 아이 하나로 이루어진 다회茶會가 이뤄지고 있었다. 누군가 안을 들여다보았다면 그 참석자 중 하나가 이 나라의 유일한 왕이라는 점보다도, 어린아이가―그것도 왕이 아닌 다른 총애자의 아이가―있다는 점에서 놀랐을 것이다. 혼인도 하지 않았고, 새로운 총애자도 나타나지 않은 6대 치세의 왕성에서 어린아이를 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으므로. 거기다 그 아이가 바로 그 타낫세 란테 요아마키스의 아들..
BA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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