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었음 1
개인적으로 감상문 쓰는 일을 학창 시절부터 굉장히 싫어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학생 때는 특히나, 독서만으로도 좋은데 굳이 뭐를 쓰라니... 그냥 읽고서 흘려보내면 안되나... 이런 심정이었다. 굳이 그런 형태의 감상문일 필요는 없었는데. 무언가 의미있는 이야기를 적어야 한다는 압박감도 싫었던 것 같다. 각설하고, 그래도 최소한 뭘 읽었는가 정도는 남겨두고 싶어서 적어보는 독서 기록. 1. , 수잔 콜린스 지음 헝거게임 시리즈 외전. 스노우 대통령이 초대 멘토를 맡았던 시절을 다루고 있다. 흔히 파랑새 등지에서 이야기하는... 악인의 구구절절한 뒷사정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양배추를 끓여먹던 18살의 코리올라누스가 어째서, 왜 타락했는지 보여주며 동정표를 얻으려는 이야기도 아니다. 사람은 단번에 스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