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
11
2021
봤음 1

하루하루 흘러가는 게 아까워서 뭐라도 적어 남겨보기로 했다

비정기적으로 작성할 예정

 

 

 

1. 넷플릭스: <브리저튼>

시즌 1, 6화까지 시청.

 

9화인가?까지 있는데, 6화를 보고 나니 뒷내용은 별로 볼 필요가 없을 것 같아서, 궁금했던 점 하나만 검색으로 찾아보고 자체 시청 완료. 

어차피 러브라인은 둘이 이어진 이상 빤해보이고, 후반부 갈등은 짐작컨대… 내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이 빤해 보여서 좋은 기억만 놔두자~ 하고 종료했다. 다프네의 결혼 생활… 그냥 이대로 행복하게 해주자….

 

이상하게 주인공도, 남주도 기억에서 휘발된 참. 로판 클리셰를 충분히 따르고 있어서 보자마자 '아 쟤가 쟤랑 되겠군…'  했더니 정말로 그렇게 됐기도 하고. 그냥 보는 내내 예상이 빗겨나가지 않는 (ㅋㅋ) 그런 드라마다. 그리고 첫째 오빠는 쌍놈이다.

페넬로페와 마리나 - 콜린 이야기가 그나마 흥미로웠지만, 후반부 내용 때문에 좋은 감상으로 남진 않았다.

 

드레스도 예쁘고 배우들도 잘 생기고 배경도 예뻐서 시각적으로는 보기 좋았다.

트와일라잇 급으로 번역이 (업그레이드 측면으로) 잘된 탓에, 한글 자막으로만 보자면 배우들의 대사에 비해 훨씬 고급진 내용이 됐기도 하고. 

원작 소설이 있다고 하는데 보진 않을 듯. 

 

 


2. 넷플릭스: <아바타 아앙의 전설>

시즌 1, 8화 시청 중.

 

<코라의 전설>을 보려고 복습 결심!

어렸을 적에 정말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어서… 추억도 되살릴 겸 정주행 시작했다.

주로 뜨개질할 때 눈이나 귀가 심심하면 틀어놓는 편이다.

…(*뜨개질은 토요일(1/9인가…)부터 시작했고, 아앙의 전설은 어제부터 시작했다. 일요일이군.)

참고로 어린 시절의 나는 마음속으로 주코x카타라를 밀었다.

주코 탈변발 시절이 그렇게나 기억에 남았던 듯

 

 

 

3. 도라마 코리아: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2021 SP

시청 완료.

 

16년에 방영했던 <니게하지>의 신년 스페셜 드라마.

두 시간이 이렇게 짧았던가… 보는 내내, 세월이 무색한 각키의 러블리함에, 히라마사x미쿠리 커플의 귀여움에 질식사. 2021 코이댄스는 또 어떻고요..,,,,,,,,,,,,,(히노상!)

인류애 펌핑했다. "살아있으면 다시 만날 수 있어!"    

 

 

인생일드 두 개를 꼽자면 단연 <니게하지>와 <언내추럴>. 노기 아키코 작가의 작품은 실패한 적이 없다.

(*MIU404도 시청 예정,,,,,)

그 중에서도 니게하지는… 거짓말 안하고 일 년에 세 번 이상은 돌려볼 정도로 정말로 좋아하는 작품이다.

멘탈에 구멍이 송송 나서 괴로울 때마다 정주행을 한 번씩. (21년 시점으로 아마 12번 이상은 보지 않았을까…?)

 

 

기억에 남는 건 유리쨩 관련 에피소드. 수술을 앞두고 보호자를 구하지 못한(…?) 유리쨩이, 독신에게 너무하다며 한탄하는 장면이었는데. 일본도 우리나라처럼 혈연 외 보호자를 인정해주지 않는 듯. 동성의 파트너인 경우에도 마찬가지고.

도대체가 의식의 발전이 없어. 발전이,,,. 남일 같지 않아서 괴로웠다.

우메하라가 했던 말. 한 100년만 지나 있으면 좋겠다던가.

그 말에 심히 동의하는 바…. 

 

 

로맨스물이라면서 남주 외모 뭐야?!? 하고 뛰쳐나가시는 분들께.

하지만… 드라마의 히라마사는 너드 캐릭터라구요? 이런 기존미남스럽지않음과… 어벙함과… 두꺼운 뿔테가 너드미를 완성시켜주는 거라고요? 무해함의 극치라고요? 

그리고 미쿠리에게 잘 하니깐 괜찮아…

…그런 생각을 하고서 보면 괜찮아 보입니다.

저는 각키 보느라 쳐다볼 시간이 없기는 합니다.

 

 

니게하지 보세요. 두 번 보세요. 세 번 보세요.

그러고도 시간이 남는다면 언내추럴도 한 번 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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