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왓챠 - <컨택트The Arrival>
굳이 원제를 쓰고 가는 이유는 원제가 훨씬 마음에 들어서!!!입니다.
지금 리뷰를 쓰는 시점에서 본 지 2주 정도 지난 상태라 사실 잘 기억이 안 나서
기냥 트위터에 썼던 내용 다시 옮겨쓰기...
영화 전반에 서글픈 분위기가 깔려있는데 그 이유를 알게 된 순간 더이상 슬프게 느껴지지 않는단 점이 좋았음
이하 스포
원제가 더 좋다고 한 이유... 컨택트는 우리(인류)가 헵타포드와 "접촉"했다는. 양방향의 소통 그런 느낌이지만
실은 그들이 우리에게 선물을 주기 위해 "당도"한 것이고 그들이 우리에게 와서... 닿았다는. 그런 느낌이라 원제 그대로 살려서 들어왔으면 훨씬 좋았을 거 같았음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면서,
운명이 어떻게 흘러갈지 알면서도 그걸 받아들일 수 있는 이유는 사랑 때문이고
어떤 끝도 마지막이 아니기 때문이고
그리고 모든 마지막은 다시 시작이 된다고...
과거와 현재, 미래를 동시에 인식하게 될 수 있게 된 존재에게
죽음은 과정이지 결과가 아니게 된다고 했음.
결국 우리는 무한한 시간 속에서 영원히 어떤 순간들을 반복하며 살아간다는 이야기가...
이렇게 다정하고 슬플 일인가 흑흑
그리고 헵타포드들은 이미 과거-현재-미래를 동시에 인식하기 때문에
영어를 이미 할 줄 아는 상태고
사실 본편에선 헵타포드어를 인간들에게 가르쳐주는 과정이었다는 거.
그렇게 무기를 주기 위해서 당도한 것인데 인간들이란 대체~~~~!!!
왜 미확인 물체만 보면 총을 갈기는 것일까...
이것이 인간이다 절망편
2. 웨이브 - <하우스 오브 드래곤>
얼불노(왕겜 드라마) 프리퀄
왕겜 본 사람들이라면 알겠지만 하옵드도 완전 가족드라마.입니다
가족이랑 사랑하고 애도 낳고 싸우고 죽이고
불륜하고 전쟁하고 아이고
그러니까 완전 제 취향이라는 뜻이죠
라에니라-다에몬...
이 부부 때문에 내가 미쳐버리겟다 ...
시즌2 언제 나와
그리고 알리센트랑 라에니라 관계가 넘 흥미로움.
원래 절친한 언니-동생 사이이던 둘이 ㅠ
라에니라가 가장 되기 싫어했던 모습(왕성에 갇혀서 아이만 생산하는 존재로서 남는 것)대로 되어버린 알리센트와
그래도 라에니라를 여전히 좋아하고 또 믿고 싶어서 여러모로 노력했지만 그 믿음을 배신한 라에니라
결국 완전 틀어진 관계가 되어버린 둘...이 너무 짜릿함
이 사람들이 결국 왕국을 불길로 찢어발겨놓지만...
하아넘짜릿해.
즌2빨리내놔
3. 넷플릭스 - <헬's키친 S21>
솔직히말할게 하차함
일단 이번 시즌엔? 너무? 다들 요리를 못했고
거기다 인성 참가자를 징하게 오래 데리고 가더라니...
심지어 넷플릭스가 갑자기 후반부 다 내려버려서 에라이ㅅㅂ 하고 우승자 검색해봤는데 우승자도 내 픽이 안됨(ㅅㅂ)
=>하차
램지도 많이 늙은 거 같아 이제 옛날처럼 욕도 많이 안 하는듯 ..
4. 웨이브 -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웨이브에 어제 올라와서 드디어 봤음
오늘 좀 기분 상태 안 좋은 채로 보긴 했는데 진짜 눈물 펑펑 흘리면서 봤음
결국 모든 해결법이 '가족'과 '사랑'으로 회귀하는... 참으로 진부하다면 진부한 주제인데도...
그만큼 많은 창작자들에게 반복되어 온 이유가 있는 거겠지
당신은 '인생의 모든 갈림길에서 실패하는, 최악의 결말을 맞는 선택지를 고른 우주'의 당신이기에
분명 모든 우주에서 최악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뭐든지 할 수 있고 뭐든지 될 수 있는 거라고...
그리고 웨이먼드의 그 말이 너무 좋았음 "Be kind"
우리 조금만 다정하자
부드러움과 다정함이 내게는 무기라고
엉엉
This is a life
Slow and sudden mira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