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10
봤음 4



1. 넷플릭스 - <드래곤 에이지: 앱솔루션>

드래곤 에이지 세계관 기반, 레드독 스튜디오 제작
한 화가 20~25분 정도에 총 6화짜리라서 후딱 볼 수 있다.
아케인이나 엣지러너 같은 애니메이션을 기대했으면 조금 실망할 수도 있지만, 내용 자체는 무난하고 평범하게 괜찮은 이야기다. 액션 장면도 정말 공을 많이 들인 것이 느껴지고.
물론 마지막엔 갑자기 바웨식 로맨스의 매콤함이 들이닥치지만 ...

오리지널 컨텐츠 자체로 의미가 깊다기보단
그동안 떡밥이 없어 메말라가던 드에팬들에게 한 줄기 강물이 되어준 그런 작품이랄까...
아주 명작은 아니어도 킬링타임용으로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원래 드에 세계관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좀 불친절하게 느껴질 거라고 생각한다. (최소한 인퀴지션 플레이는 햇어야 함)
그만큼 짧은 분량에 이야기를 우겨넣으려다보니 어쩔 수 없어진 듯...


작중 시점은 인퀴지션 마지막 DLC인 트레스패서 직후, 심문회가 해체되었으나 스카이홀드에는 잔존 세력이 남아있을 무렵으로, 외전소설인 <테빈터 나이츠>보다 앞선 시점으로 생각된다. (*추측)

실제로 차기작인 드래곤 에이지:드레드 울프(이하 드에울)을 위한 떡밥을 슬쩍 뿌렸기 때문에!
드에팬이라면 시청 강추( ͡~ ͜ʖ ͡°) 아니어도 추천~~!

애니메이션 감상은 스포일러이므로 아래서

더보기

주인공은 미리암이라는 테빈터 출신의 엘프 노예로, 테빈터에서 탈출한 뒤 용병업을 하며 먹고 살고 있었다. 작중 시점은 이미 심문회가 Exalted Council을 거치고 해체 선언을 한 이후(로 추정). 심문회에 합류하기 위해 연인인 미리암을 떠났던, 테빈터 출신의 메이지 사피라(이하 히라)는 페어뱅크스라는 남자와 함께 미리암을 찾아온다.

(*페어뱅크스(성우: 매튜 머서)는 인퀴지션에서 등장한 단역[각주:1]이라 등장 소식을 듣고 신기했었다..ㅋㅋ)

바로, 심문회가 내린 미션--혈마법으로 작동하는 강력한 마법 유물인 '서큘럼 인피나이투스' [각주:2]를 훔치기 위해 미리암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

 

이 서큘럼은 테빈터의 네숨Nessum, 테빈터 디바인[각주:3]의 여름궁전에서 강력한 매지스터의 손에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여름궁전에 잠입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미리암뿐이라는 것.

 

파티원으론 미리암과 같은 용병단에서 활동하던 인간 전사 롤랜드, 바쇼스 메이지 퀴디온, 인간 메이지 히라, 드워프 전사 라클론 그리고 페어뱅크스.

내용을 줄줄이 쓰기엔 좀 그렇고... 어쨌거나 일이 잘 풀리는 줄 알앗더니 이것저것 꼬인다.

페어뱅크스는 너무 쉽게 가버려서 눈물이 났음.. 내가 게같이 굴러서 요원으로 만들어놧더니 어. 이렇게 가냐.

 

그리고 역시 메이지와 연애를 하면 안됨

특히나 내가 뭔가를 해내겠다는 이상에 돌아서 맑은 눈 하고 잇는 메이지들이 젤 무서움

ㄴ도적들이 뭔가 배신도 잘하고 속임수 쓴다는 인상이지만 드에 세계관에선 아님

돚거들?한번 믿어주기만 하면... 나 절대 배신 안함. 배신하는 것 같아도 돌아옴. 이만큼 믿음직하고 좋은 녀석들이 없음... 하지만 메이지는 (이하 생략) 그리고 그런 메이지와 연애를 한다면,,,,,

 

 

그리고 테빈터 출신 마지스터들에 대한 선입견이 강화됐다...

레자렌이 처음엔 깨어있고 이상적인 사람인 것처럼 보였어도 결국은 완전 전형적인 테빈터 매지스터엿음을(먼산

도리안이나 펠릭스 칼퍼니아 이런 애들이 정말x8 보기 드물고 제대로 된 인간이었다는 걸...

 

 

일단... 사소한 오역이 몇 군데 있었는데 이건 제대로 청해햇는지 알 수가 없어서

그거 말고 신경 쓰이던 건. 종족명인 '엘프'를 요정이라고 번역해서 좀 웃겼다.

이대로라면 솔라스도 요정이잖아요 다행히 5화부터는 엘프라고 제대로 쓰고 있지만.

 

 

마지막에 용 풀어주는 장면이 뜬금없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나는 좋았음 트패 생각나서..ㅋㅋ

물론 그 용은 작은 마을도 불태우고 사람도 잡아먹고 하겠지만 인간에게 천 년 정도 고통받은 거 생각하면 킹정

 

 

"And if I were chained in a basement for a thousand years, all I'd want―"

"Is to be free."

 

그리고 다시는 누군가의 노예도 되지 않겠다고 다짐하던 미리암...이 너무 좋았음

누구도 노예로 태어나지 않는다고 흑흑

나중에 드에울에서 만나도 좋을 거 같다 컴패니언..기대하고 있을게..(바웨:ㅎ

 

 

 

그리고 마지막에 커크월 레드리륨 수맥 뭐냐고ಥ_ಥ

왜 죽은 줄 알었던 메레디스의 유령이 아직도 살아있냐고?!

지금 배릭 자작성으로 돌아갓을텐데 진짜 하... 벌써부터 예견되는 고난과 슬픔

한쪽에선 쿠나리 침공 한쪽에선 드울의 습격 한쪽에서는 레드리륨 ? ? ? 정말 돌아버리겠어요



2. 넷플릭스 - <웬즈데이>
이거는... 거의 다 봤을 쯤에 하차를 하고 싶어진 얘기를 봤는데
그냥 어차피 마지막화만 남겨두고 있어서 그냥 봤음
춤추는 장면 웃기고 귀엽다.
배우가 직접 짠 안무였다고 하더라구...

https://youtu.be/NakTu_VZxJ0

 

  1. 에메랄드 그레이브에서 '데일즈의 자유민'과 관련된 일련의 퀘스트들을 완료할 시 에이전트로 영입가능 [본문으로]
  2. 이것을 제작한 사람이 아멜리아 파부스라고 함(...) 바로 그 도리안 파부스의 조상으로 추측 [본문으로]
  3. 테빈터 챈트리는 올레이 챈트리와 달리 디바인이 남자. 남부 테다스에서는 비공식적으로 검은 디바인(Black Divine)이라고 부른다고 하던듯. 물론 테빈터에선 그냥 '디바인'이라고 부름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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